한국일보

부시는 왜 재선되었는가

2004-11-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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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륭웅(공학박사)

번 미대통령 선거에서 제 3당 후보로 나왔던 랄프 네이더씨는 케리를 “He is not his own man.”이라고 평했다. 이는 케리가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이 없는 사람, 주관과 인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쯤으로 말한 것이리라.

선거가 끝난 11월 4일 뉴욕타임스는 선거 후 국민들의 감상을 적었는데 요약해 본다.*결국 문제가 된 것은 경제도, 테러 문제도, 실업률도 아니었다. 많은 국민들이 문제삼았던 것은 후보 개인의 인간 그 자체였다. 국민들의 관심사는 후보의 인격, 도덕성, 정직성, 결단력이었다.


비록 동의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은 부시라는 개인이 무엇을 믿고 있으며 어떻게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이라는 것에 대해 동의하였다.

반대로 케리에 대해서는 무슨 생각을 하며, 확신하는지 알 수 없었다. 케리에게서는 왔다 갔다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던 것이다.

미 전국의 유권자들을 인터뷰 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부시는 그들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믿음과 가족, 정직, 신뢰를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것들을 미국의 ‘핵심 가치’라고 믿은 것이다.
미국의 많은 국민들이 그를 대통령으로 뽑으면서 “인간 하나만 본다”는 관점에 대해 이 사회의 위대함을 다시 나는 알게 되었다.

케리는 세 차례의 토론을 하며 많은 부분 부시를 공격하는데 썼었는데 많은 국민들이 이에 실망한 것으로 타임즈는 쓰고 있다.나 자신 실망했던 부분은 케리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온 체니의 딸이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을 토론에서 말했던 부분이었다. 그래서는 안되는데 하며 그의 인격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국민의 결정은 끝났으므로 우리 모두 승복하고 부시대통령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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