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제일의 퍼레이드

2004-11-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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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남(전 재향군인회 회장)

재향군인의 날은 1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끝나면서 1918년 11월 11일 11시에 불란서 파리에서 휴전협정을 맺은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금년으로 86회를 맞이하는 이번 퍼레이드는 11월 1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여 5애비뉴 26가에서 한인은 출발하여 59가까지 행진을 하게 된다.
퍼레이드에는 110개 단체에서 2만여명이 참여한다.

뉴욕시장 등 VIP를 선두로 이라크 참전용사, 의장대, 밴드, 기마대, 모터싸이클, 꽃차, 무용단, 한국전, 월남전 등 참전용사, 그리고
학생들, 또 인근 5개주에서 동원된 지원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는 6.25 참전용사 30명이 참가하여 꽃차와 농악대를 선두로 이곳 재향군인회원들과 함께 행진하게 된다.


꽃다운 나이에 국가 주권의 상징인 군복을 입고 조국이 어려웠을 때 목숨을 걸고 싸웠고 또 세계 평화를 위해 월남에서 젊음을 불살렀던 옛 전우들이 다시 한번 애국심으로 뭉쳐 행진하는 날이다.

특히 미국은 우리의 조국이 공산침략으로 풍전등화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수십만의 꽃다운 미국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우리를 지켜주었고 지금까지 공산 침략을 저지하는데 방패 역할을 해준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날은 미전국 대도시에서 퍼레이드를 하게 된다. 또 전쟁기념비 앞에서 기념행사를 하며 재향군인병원의 환자도 방문한다. 또 국립묘지에 헌화하여 전몰장병과 가족을 위로하는 경건한 날이다.

맨하탄 46가 12애비뉴에 있는 Interpid 군함 박물관에서는 각종 군사 전시회가 열리며 퍼레
이드에 참가한 모든 한인들에게 점심이 제공되며 이 날 하루 모든 시설이 무료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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