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산 식품 등 수입거부 급증...5월들어 3~10배

2004-06-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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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간 한국산 수출품이 미 연방식품의약국(FDA)에 의해 미국 수입이 거부된 사례가 올들어 기록한 매달 거부 건수보다 3~10배 급증한 122건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산 수출품의 미 통관 거부는 지난 1월 44건, 2월 12건, 3월 42건, 4월 34건을 각각 기록했으며 지난 1년간(2003년 5월∼2004년 6월)은 총 561건으로 집계됐다.

5월 한달간 한국산 수출품이 수입 거부된 122건은 캐나다(245건), 인도(236건), 중국(181건),멕시코(159건)에 이어 세계 5위로 드러났다.수입이 거부된 한국산 품목들은 단순한 수입 규정위반 뿐 아니라 리스테리아, 살모넬라 등 세균과 유해 색소 및 첨가제 사용에서부터 ‘더러운’(Filthy) 또는 부폐된(Decomposed) 식품까지 그 원인이 심각하다.


또 FDA로부터 수입 거부된 품목들 중에는 한국정부와 농협이 1990년 7월 설립한 (주)농협무역의 인삼 음료수가 포함돼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통관 과정에서 대량 거부된 ‘매일유업’ 두유 경우 지난 1월19일에도 수입이 거부된 바 있다.

인삼과학사(Ginseng Science Inc.)의 ‘썬 인삼 골드’ 품목은 ‘레이블에 허위 내용을 기재’해 수입이 거부되는 등 미국 수출품의 품질 및 절차준수 검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미주 한인 수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심’의 ‘새우깡’과 같은 경우는 5월25일 시애틀 통관 과정에서 ‘더러운 또는 부폐된 식품이거나 부폐된 재료가 포함된 식품’이라는 이유로 수입 거부됐고 ‘해태’, ‘오리온’, ‘삼진’ 등 유명 회사 과자들과 ‘일화’의 음료수 등이 ‘위험하다고 규정된 색소 함유’로 수입이 거부됐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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