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크 낸 뒤 현금 터는 미행강도 ‘기승’
2026-05-06 (수) 12:00:00
황의경 기자
▶ 은행고객 대상 ‘뱅크저깅’
▶ 타운 인근 2만5천불 피해
LA 지역에서 은행이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한 피해자를 뒤쫓아 차량 타이어를 훼손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이른바 ‘뱅크 저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 인근 로스펠리츠 지역에서는 피해자가 타이어 펑크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린 사이 현금 2만5,000달러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4일 오후 2시께 로스펠리츠 지역의 한 웰스파고 은행 지점 인근에서 발생했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 남성은 은행에서 현금 2만5,000달러를 인출한 뒤 차량에 보관하고 이동하던 중 범행 표적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은행을 떠난 직후 타이어 펑크를 확인하고 인근 주유소에 정차했으나, 이는 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드러났다. LAPD는 용의자들이 미리 타이어에 금속 막대를 설치한 뒤 차량을 뒤따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이동 과정에서 타이어가 손상돼 공기가 빠지며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소에서는 공범이 “돈을 떨어뜨렸다”며 1달러 지폐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사이 다른 공범이 차량 내 현금 봉투를 들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들은 이후 SUV를 타고 도주했다.
피해자는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곧바로 알았지만 차량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추격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LAPD는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뱅크 저깅’ 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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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