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전역 조기 게양…가정폭력 희생자 추모

2026-05-05 (화) 07:43:36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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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 정부가 4일 하루 동안 주 전역의 국기와 주기를 조기로 게양하며 가정폭력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비극적인 사건으로 숨진 세리나 완저 페어팩스 박사(치과의사)를 기리기 위해 내려졌다.

주지사는 지난 1일 공식 명령을 통해 4일 일출부터 일몰까지 모든 주 및 지방 정부 건물에서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명령은 페어팩스 박사의 생애와 의료인으로서의 헌신,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기리는 동시에, 가정폭력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을 함께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스틴 페어팩스 전 버지니아 부지사(변호사)의 부인인 페어팩스 박사는 최근 남편에 의해 총으로 살해됐다. 남편은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자택에는 자녀들도 함께 있었으며, 이 중 한 명이 911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조기 게양이 단순한 추모를 넘어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정폭력은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버지니아 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 지원과 예방을 위한 노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며, 지역사회 차원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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