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인종차별을 뚫다’
2026-03-27 (금) 12:00:00
▶ 한국계 연기자 하예린
▶ ‘브리저튼4’ 주인공 열연
한국계 배우 하예린이 할리웃의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섰다. 원로배우 손숙의 손녀로도 익히 알려진 하예린은 할리웃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인종차별 등 아시아계 연기자가 겪는 고충을 이겨내고 소신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4’에서는 하예린이 주인공 소피로 발탁, 국내외 팬들을 만났다. 시즌4는 결혼에 무심한 자유로운 영혼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프슨)이 가면무도회에서 만난 은빛 드레스의 여인과 현실의 하녀 소피 백(하예린) 사이에서 사랑과 정체성, 계급의 경계를 넘나드는 로맨스 드라마다.
1997년생인 하예린은 계원예고 등 한국에서 연기를 배운 후 넷플릭스 시리즈 ‘서바이버스’, 티빙·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드라마 ‘헤일로’ 등으로 할리웃에서 활약 중이다. 극중 하예린은 소피 역을 맡았다. 소피 백은 ‘브리저튼’ 시리즈의 새로운 캐릭터로, 하녀 신분이지만 넘치는 기지와 매력을 갖춘 인물이다.
그간 아시아계 배우, 특히 여성 배우를 둘러싼 고정된 이미지와 역할의 한계를 꾸준히 지적해왔던 하예린의 ‘브리저튼4’ 출연은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번 ‘브리저튼4’의 소피가 단순한 소비되기만 하는 인물이 아닌 서사를 가진 캐릭터라는 점에서 배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