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스카‘골든’ 무대 우리가 먼저 선보였죠”

2026-03-18 (수) 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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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트 에어리 중·고교 한인 학생들

▶ ‘골든’에 맞춘 탈춤 공연 뒤늦게 화제

“오스카‘골든’ 무대 우리가 먼저 선보였죠”

마운트 에어리 중·고교 학생들이 캐더헌 ‘골든’에 맞춰 탈춤을 추고 있다.

“케데헌과 한국전통문화 접목은 오스카보다 우리가 먼저 했죠.”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2관왕에 오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시상식에서 한국 전통 문화와 어우러진 ‘골든’ 무대로 주목을 끌었다.
공연은 여성 소리꾼이 한복을 입고 케데헌 OST ‘헌터스 만트라’의 판소리 대목을 부르면서 시작됐다. 한국 전통 악기 북을 연주하는 사물놀이 치배들, ‘사자보이즈’를 연상시키는 갓 쓴 무용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오스카 시상식 후 이를 방송 혹은 SNS 동영상으로 본 캐롤 카운티의 마운트 에어리 지역에서는 얼마 전 지역학교 한인학생들의 공연이 상기된다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일 마운트 에어리 중학교에서 열린 ‘다문화의 밤' 행사에서 중·고생들이 선풍적 인기를 몰고 있는 ‘골든’ 음악에 맞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탈춤을 선보인 것.

7명의 학생들은 탈춤을 기본으로 해 자신들에 맞게 수정, 보완했고, 탈과 의상은 엄마들이 모여 직접 만들었다. 여기에 한국적 요소를 더 가미하기 위해 풍물패 한판에서 상북을 맡고 있는 송재후 군이 가세해 흥겨운 북장단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했다.

이 학교의 다문화의 밤 행사는 지난 팬데믹 이후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특히 풍물과 태권도 시범은 큰 인기를 모아 매년 교장과 교감이 절대 빠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한다고.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항상 머리를 맞대고 무대를 꾸며 K컬처의 존재감을 지역사회에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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