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마일 평화행진 승려들, 108일만에 워싱턴 도착
2026-02-11 (수) 07:52:07
유제원 기자
계속된 한파 속에 2,300마일을 걸어온 승려들이 10일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평화를 위한 행진’(Walk for Peace)이라는 이름으로 20여명의 승려들이 지난해 10월 텍사스에서 출발해 108일째 되는 날 마침내 워싱턴 DC에 도착한 것이다. 이들을 환영하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워싱턴 대성당에 몰렸으며 이들과의 즉문즉설을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진을 이끌어온 승려 대표(Bhikkhu Pannakara)는 “우리는 시위가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있는 평화를 깨우기 위해 걸었다”며 “평화는 목적지가 아닌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의 반응은 미국이 정치‧사회적으로 분열되고 전쟁과 폭력이 만연한 가운데 ‘이 행진은 무엇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긍정하는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와 함께 “이들은 묵묵히 걸으며 침묵과 미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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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