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만명 인파 몰린 시위 참가…공항·전철 등 돌아다녀
최근 북버지니아에서 고전염성 질환인 홍역에 걸린 사람이 확인된지 일주일도 채 안돼 이번에는 워싱턴DC에서 3명이나 추가로 발생해 워싱턴 일원에 홍역 비상등이 켜졌다.
9일 지역 언론매체인 WTOP에 따르면 이번에 DC에서 확인된 홍역 확진자 3명은 1월 21일부터 이달 2일새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과 수만명의 인파가 몰린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행사장 참가 등이 포함되어 있어 급속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공항과 행사장 외에도 워싱턴 대성당, 가톨릭대학교, 아동 국립병원 응급실, 유니언 스테이션, 워싱턴 메트로 옐로우 라인과 레드 라인 등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21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현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나며, 이후 특징적인 붉은 발진이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진다.
보건 관계자는 “홍역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집단 내에서 매우 빠르게 퍼질 수 있다”며,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 면역 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MMR(홍역·볼거리·풍진) 접종 기록을 확인할 것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의료기관 방문 전 반드시 전화로 먼저 연락해 노출 가능성을 알릴 것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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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