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센터빌고 여학생 낙태’연방법원으로 번져
2026-02-04 (수) 07:46:41
박광덕 기자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북버지니아 센터빌 고등학교에서 학부모의 동의없이 학교측이 여학생의 낙태를 지원했다는 주장의 진위를 놓고 첨예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연방 법원 소송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인 ‘버지니아 머큐리’에 따르면, 이번 파문의 핵심 당사자인 제나이다 페레즈 교사는 학교 측의 대응이 자신의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을 상대로 2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
페레즈 측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학교 행정실에 이 문제를 보고했으나 묵살당했고, 이후 학교 측으로부터 정직과 징계 등 보복을 당했다”고 거듭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페레즈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카운티 교육청은 최근 독립적인 법무법인을 통한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낙태 조력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어떠한 근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버지니아주법에 따르면 미성년자의 낙태는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가 있거나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버지니아 주경찰(VSP)이 지난해부터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교육청은 관련 자료를 연방 의회 청문회에도 제출한 상태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