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W카운티 주민들, 공청회에 180여명 참석…전기세 인상 등 불만 쏟아내

무분별한 데이터 센터 확산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버지니아 애쉬번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
북버지니아 지역이 세계 최대 데이터 센터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여러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주민들이 무분별한 데이터 센터 확장을 거세게 성토하고 나섰다.
언론 매체인 CBS19뉴스는 지난 3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주민들, 데이터 센터 관련 공청회에 대거 참가’라는 제하로, 참가자들은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이터 센터와 그로 인한 전기료 인상, 환경 파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게인스빌 고등학교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18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해 2시간여 진행됐으며, 다니카 로엠 주상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주민들은 급격한 전기료 인상과 주거지 인근의 송전선 건설 문제 등을 우려하며 신규 데이터 센터 건설 승인을 일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보호 연합 소속의 한 주민은 “데이터 센터 승인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 법안(HB 1515)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엘리자베스 구즈만 주하원의원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올 당시 우리는 준비가 부족했고 규제나 가이드라인도 없었다”며 “물 사용량이나 전력 공급 등에 대한 강력한 법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버지니아 지역은 아마존웹 서비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에퀴닉스, 디지털 리얼티 등이 몰리면서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30% 이상이 밀집해 있는 세계 최대 데이터 센터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데이터 센터는 라우든 카운티에 약 200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44개, 페어팩스 카운티 60개 등 300여개가 포진하고 있다.
특히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데이터 센터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가용 토지가 줄어들고 전기료 급등 등이 우려되면서 데이터 센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프린스 윌리엄, 스태포드, 컬페퍼 등 버지니아 남쪽과 서쪽으로 개발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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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