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면 감사합니다. MAGA는 영원하다”

2026-01-07 (수) 07:37:18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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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의회폭동’5주년 극우단체 행진

“사면 감사합니다. MAGA는 영원하다”

‘1.6 의회폭동’ 주동자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대통령 사면으로 풀려난 극우단체 리더들이 백악관 앞에 모여 5주년을 기념하며 연방 의사당까지 행진했다. <로이터>

2021년 1월 6일, 무장한 폭도들이 워싱턴 DC의 연방 의사당을 공격했다. 의회 폭동을 주도한 극우단체 리더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프라우드 보이즈’의 엔리케 타리오(Enrique Tarrio) 전 대표에게는 22년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백악관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이들을 사면하고 석방시켰다. 그리고 5년만에 백악관 앞에 결집한 이들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연방 의사당까지 행진했다.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있어야할 범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으로 다시 거리에 나와 “사면 감사합니다”, “MAGA는 영원하다”라고 외치며 그날의 끔찍했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이에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의회와 극우 공화당원들은 수치스러운 역사를 반복하며 1월 6일의 사건을 미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6일의 사건을 축소하며 이를 ‘사랑의 날’이라고 부르고, 폭행 당시 기소된 이들을 옹호했다. 당시 의회 경찰관 1명이 사망했으며 140명 이상의 경찰관이 부상당했고 폭도 가운데에도 4명이 사망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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