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페어팩스서 신종 ATM 절도범 설쳐

2025-11-18 (화) 07:37:43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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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페어팩스서 신종 ATM 절도범 설쳐
최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첨단 신종 수법을 이용해 무인 현금 인출기인 ATM에서 돈을 빼 달아나는 절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공개 수배에 나섰다.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달 3일과 4일 페어옥스 지역의 애플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에서 신종 ATM 해킹 수법인 ‘잭팟팅(jackpotting)’을 이용한 대규모 ATM 현금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용의자(사진)를 공개수배하고 주민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한 인물이 저녁 10시 18분경 ATM의 자물쇠를 열고 내부에 접근했으며, 약 2시간 후인 지난 4일 새벽 0시 28분부터 2시간여동안 5회에 걸쳐 일행으로 보이는 절도범 2~3명이 찾아와 무려 17만5,000여 달러를 챙겨 달아났다.

경찰 측은 범인들이 ATM 내부에 악성 코드 또는 블랙박스 장치를 설치해 기계의 보안시스템을 무력화한 뒤 외부에서 셀폰으로 ATM을 조작해 현금을 쏟아내도록 만드는 소위 잭팟팅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거나 피해가 의심되는 주민들의 제보(703-246-3533)를 받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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