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극우 현상 본질 진단
2025-09-17 (수) 07:41:19
배희경 기자

남태현 교수의‘극우의 노래’ 출판기념회가 열리고 있다.
솔즈베리대 정치학과 남태현 교수가 ‘극우의 노래’ 출판기념회를 통해 극우 현상의 본질과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짚었다.
‘극우의 노래’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는 14일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워싱턴시민학교와 워싱턴 열린모임 주관으로 열렸다.
행사에 앞서 한 참석자의 ‘책 제목이 왜 ‘극우의 노래'인가?’라는 질문에 남태현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새가 지저귀듯이 극우의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리고 있다”며 “극우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극우의 주장이 일상적으로 주변에 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극우란 무엇인가 ▲한국 극우의 특징 ▲한국 극우의 성장배경 ▲극우에 대응 등 4가지 주제로 설명했다.
남 교수는 “극우는 자유시장 경제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면서도 전통적인 가치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우파의 극단적 형태”라고 규정하며 “극우는 사회적 불만을 이주민과 정치 엘리트에게 돌리며 강력한 지도자와 권위주의적 질서를 통해 배타적 민족주의, 반엘리트주의, 반국제화, 권위주의 등의 성향을 띤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거대 양당의 권력 독점 해소 ▲경제발전과 복지의 균형 ▲공권력 신뢰 회복 ▲건전 보수의 발전 ▲한반도 평화와 공생 등을 대응방안으로 제시하며, “사회가 극우적 선택에 내몰리지 않도록 균형 있는 정치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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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