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디 괜찮은 일자리 없나요”

2025-08-07 (목) 07:34:19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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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에서 구직자 작년비 32%나 급증

“어디 괜찮은 일자리 없을까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공무원 대거 감원과 이에 영향받은 워싱턴 일원 민간업체들도 앞다퉈 인력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일자리를 찾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FFXNOW닷컴은 지난 5일 ‘일자리 찾는 페어팩스 주민, 지난해 대비 1/3 늘어’라는 제하로 버지니아 주정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 페어팩스에서 일자리를 찾는 주민은 2만3,561명으로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6월 1만7,882명보다 32% 증가한 수치이고 올해 5월의 2만1,894명보다도 1,666명이 더 늘어났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2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4개월 연속 일자리를 넘은 경우는 코비드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2만4,539명이 구직에 나섰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가장 구직자가 많았던 때는 2020년 4월로, 무려 6만2,674명이 일자리를 찾았으며 당시 실업률은 10.2%에 달했다.
알링턴 카운티의 경우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수가 지난해보다 55%, 폴스 처치는 50% 급증한 점을 감안할 경우 페어팩스 카운티는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편이다.
버지니아주 전역의 경우 지난 6월 구직자 수는 17만6,95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늘었고 실업률은 지난해 3.1%에서 올해는 3.9%로 0.8% 높아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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