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윤석열 임명 특임공관장 2주내 이임 지시

2025-07-02 (수) 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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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환 뉴욕총영사 등 외교부 “새 정부 재신임 절차는 관행”

이재명 정부가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주재 특임공관장들에게 2주 내 이임 지시를 내렸다.
1일 대통령실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달 말 조현동 주미대사를 비롯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특임공관장들에게 귀임을 지시했다.

통상 새 정부가 출범하면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과 재외공관장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진행한다. 다만 해당 부처 장관이 임명된 이후 절차가 진행돼왔고 능력과 자질 등이 인정될 경우엔 유임되기도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재외공관장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거치는 것이 그간의 관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임 조치는 계엄에 이은 탄핵으로 물러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공관장이 계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탁된 정무직 대사직들에게 귀국 통보가 이뤄지면서 새 정부의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 4강국 대사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공관장 인선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까지 시일이 다소 소요되는 관계로 공관은 당분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옹호 논란 등을 일으킨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했지만 보직을 유지하다 이달 내 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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