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도 대구서 국힘 책임론 부각… “TK통합 반대한 야, 싹싹 빌어라”
2026-02-28 (토) 12:00:00
우태경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 보류에 대한 ‘국민의힘 책임론’을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반대를 위한 반대’ 탓에 6·3 지방선거 전 TK 통합이 좌초할 뻔했다고 질타하면서다. 최근 TK 지역의 여야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하는 등 ‘보수 아성’에 균열 조짐이 보이자, 그 틈새를 파고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2·28 민주운동 66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대구 2·28 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정청래 대표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화운동이 시작된 이곳 대구에서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게 돼 참으로 기쁘다”고 치켜세우며 “이제 대구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분으로 TK 통합을 위한 특별법의 이달 내 처리가 물 건너간 데 대해 국민의힘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제 법제사법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에서 전남·광주과 함께 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논의했으나, TK의 경우 국민의힘 반대로 처리가 불발돼 본회의 상정도 물 건너갔다. 이후 지역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자, 국민의힘 TK 의원들은 전날 행정통합 추진을 결의했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민주당에 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제안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내 혼선을 겨냥해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하고, 대구경북 시민·도민께 먼저 싹싹 빌고 나서 민주당에 (법안 처리를) 제안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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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