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0세 넘어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2025-04-09 (수) 07:55:58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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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건강복지센터, 장수 잔치

▶ 안국승·송상훈·정형진 옹 축하

“100세 넘어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아리랑 건강복지센터가 100세 넘은 회원들을 축하하고 있다.

아리랑 건강복지센터(회장 장두석·원장 이선옥)가 100세 장수의 축복을 누리고 있는 회원들을 축하했다.
아리랑 건강복지센터는 8일 콜럼비아 소재 센터에서 안국승(105), 송상훈(104), 정형진(101) 씨 등 100세가 넘은 회원들을 격려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올해 100세를 맞은 윤온임 회원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4월 생일을 맞은 신용자, 한복길, 허운, 김덕상, 김옥정, 김상업, 이중선, 박금자, 송상훈, 석상연, 문옥연, 유순임, 유명근 등 회원 13명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장두석 회장은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백수 잔치를 한다는 것은 축복받은 것”이라며 “행복이 가득 담긴 웃음꽃을 피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도 건강하게 백수 넘는 축복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유 메릴랜드교회협의회장은 “천국에 입성하는 날까지 오래오래 건강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축복했다.
회원 및 직원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은 정형진 회원은 “너무 오래 살아서 미안하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야채 위주의 식사를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건강 비결”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송상훈 회원은 “중·고등학생 시절 배구선수여서 운동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걷는 운동 정도만 꾸준히 하고 있다”며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하느님의 은혜로 무병장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멘장로교회 안응섭 목사의 부친인 안국승 회원의 부인 김근옥 씨는 “남편이 치매가 있긴 하지만 근심 걱정 없이 잘 주무시고 잘 드셔서 건강하다”고 전했다.
아리랑 센터는 월-토 오전 7시 30분-오후 1시 30분 영어, 바둑, 라인댄스, 아침체조, 댄스, 빙고 게임, 당구 등 다양한 교양강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일 아침 목회자를 초청해 예배를 갖고 한 달에 한 번 천주교 사제가 방문해 미사를 드린다.
문의 (410)730-9740
장소 9170 Rumsey Rd., Columbia, MD 21045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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