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일원 2월 마지막 주 신규 매물, 전주 보다 13% 증가
▶ 가격 낮춘 매물도 많아져
최근 연방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원 영향으로 워싱턴 일원의 신규 주택 매물이 2주 연속 크게 늘면서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충격파를 던지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매매정보 사이트인 ‘브라이트(Bright) MLS’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에서 지난 2월 17일~22일 신규 매물로 나온 주택은 총 1,634채로 일주일 전에 비해 20%나 급증한데 이어, 2월 24일~3월 1일 주간에도 1,850채가 새로 매물로 나와 전주에 비해 13%나 늘어났다.
지난 일주일 새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신규 매물 상황을 살펴보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344채가 새로 등록됐고, 라우든 카운티 166채, 프린스 윌리엄 152채, 알렉산드리아 67채, 알링턴은 65채가 늘었다.
메릴랜드의 경우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261채가 새 매물로 등록된 것을 비롯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213채, 프레드릭 카운티 110채, 워싱턴DC는 265채가 늘었다.
지난해 북버지니아에서 신규 매물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알렉산드리아로 2023년보다 45.7% 늘었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33.3%, 알링턴 카운티 30.0%, 페어팩스 카운티 22.9% 순이었다.
신규 매물이 최근 2주새 계속 늘고 있기는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1년 전보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 매물로 나운 주택의 중간 가격은 63만 달러로 이는 1년 전보다 6.8%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가격을 낮춘 매물들이 시장에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알링턴 카운티의 경우 매물로 나온 주택 10채 중 1채가 지난주에 가격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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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