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연홍 시인의 딸인 조이스 최씨가 변완수 시인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눈부신 4월의 봄날에 고 최연홍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 5회 최연홍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25일 열린 시상식에서 고 최연홍 시인의 딸인 조이스 최 씨는 올해 수상자인 변완수(시조시인이며 수필가)씨에게 상패와 2천달러의 상금을 수여했다.
노영찬 조지메이슨대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최 시인의 시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孝)와 윤동주를 사랑했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충(忠)이 가장 중요하게 드러난다”며 “시가 삶 자체였던 그의 치열한 시정신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
노세웅 시인과 이영묵 회장도 “최 시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좋은 친구이며 문우, 이웃이었으며 그의 삶 자체는 언제나 문학이었다”며 문학상이 더욱 권위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길 한목소리로 바랐다.
최연홍 문학상 운영위원회의 권귀순 대표는 심사평에서 “우리글과 우리말에 대한 외길 사랑을 실천해온 변 시인님에 대한 시상이 늦은 감이 있다. 잘못 사용되고 있는 언어와 글을 바로잡기 위한 죽비 같은 말씀은 많은 이에게 경종을 울렸다”며 “시인의 외길 사랑에 이 상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참석차 뉴욕에서 온 조이스 최 씨는 유족대표 인사에서 “매년 4월 아버지의 생일 무렵에 열리는 문학상 시상식을 통해 아버지의 유산이 잘 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완수 씨는 수상소감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의 여정과 최연홍 시인과의 인연을 얘기한 후 “이 귀한 상이 한국문학의 파수꾼이 되라는 의미로 알고 고맙게 받겠다”고 인사했다.
김 레지나 수필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여는 시(최연홍의 ‘어머니와 비둘기’ 김인식 낭독), 초청인사(노세웅), 최연홍 시인 약력 소개(서윤석), 축사(이영묵), 축하 첼로 연주(타이코 곰리,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와 베르디의 나부코 중 ‘노예들의 합창’), 심사평, 수상소감, 시낭송(이광미, 김미원, 신옥식, 조형자, 류명수)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워싱턴 문인회 최은숙 회장을 비롯한 여러 회원들과 백순 박사 부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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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