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른베 뮤직 파운데이션
▶ 3월8일 자선음악회 개최
▶ “화재 피해 우간다 맹인학교 음악당 재건 프로젝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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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비영리 음악재단 페른베 오케스트라.
남가주 클래식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인 음악가들이 주축이 된 비영리 음악재단 ‘페른베 뮤직 파운데이션(Fernweh Music Foundation)’이 오는 3월8일(토) 오후 5시 레익포레스트 퍼포밍 아츠센터(100 Civic Center Dr., Lake Forest, CA 92630)에서 소외된 세계에 밝은 빛을 전하기 위한 특별한 연주회를 갖는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불타버린 맹인학교 건립을 돕기 위한 자선연주회를 여는 것이다.
‘페른베’는 비영리단체 ‘에코에코(EcoEcho)’가 주도하고 있는 ‘우간다 맹인학교 음악당 건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열리는 자선음악회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향후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음악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페른베 음악재단의 공동 설립자인 플루티스트 송영지씨는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던 중 한 학생이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몇년 전 발생한 화재로 깊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우간다 맹인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알게 됐다”며 “이들을 위한 음악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음악 교육을 위해 이 맹인학교에 음악당을 건립해주는 프로젝트 담당자들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에 힘쓰고 있는 페른베 음악재단에 대한 기사를 보고 지원을 요청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지씨는 이어 “음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더 큰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지씨는 예원학교를 거쳐 줄리어드 음악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한 전문 연주자로,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수석으로 18년간 활동했으며, 아울로스 목관 5중주와 세종 관악 앙상블을 통해 실내악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는 현재 연주와 후학 양성에 힘쓰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페른베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체임버 시리즈 2’로,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목관 9중주와 현악 6중주라는 독창적인 편성이 돋보인다. 연주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무대는 콜번스쿨에 재학 중이며 페른베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홍현과 서하연이 페른베의 음악감독인 피아니스트 장성씨와 함께 사라사테의 ‘나바라’를 연주하며 정열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따뜻하고 섬세한 목관 앙상블의 색채가 돋보이는 구노의 ‘목관 9중주를 위한 작은 교향곡’, 그리고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깊은 울림이 인상적인 브람스의 ‘현악 6중주 1번’이 연주된다.
후원 및 문의 웹사이트 www.fernwehmus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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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송영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