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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미 대통령선거 나의 선택

2024-10-29 (화) 권태진/변호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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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미국 시민권자가 된 이후 여려 차례 대통령선거에 투표를 했다. 내가 처음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행사한 것은 1980으로 이때 카터와 레이건 대결이었는데 공화당의 레이건에게 투표를 했다.

카터는 집권당시 인기가 없어 재선되지 못했다. 나는 지금까지 정당보다는 정책과 인물 위주의 투표를 했다. 지난 수십년 선거 중 이번선거 만큼 중요한 선거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대통령선거에 민주당후보 헤리스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헤리스를 높이 평가해서가 아니라 트럼프에 해한 부정적인 면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경제문제는 가장 큰 쟁점이다. 이번 선거에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생활에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 당연하다. 다음에 큰 쟁점은 공화당지지자들에게는 이민정책, 민주당지지자들은 여성들의 낙태권리다. 그러나 나는 이번 선거에 경제보다는 다른 면에 더 관심이 있다. 세계, 한국, 미국에게 어느 후보가 더 적합한가를 생각해보았다.


첫째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3차 대전까지 파급될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의 타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평화를 해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 북대서양 조약국의 리더가 미국이다. 트럼프는 북대서양동맹 국가들과 불협화음을 일으켰으며 푸틴을 옹호하고 있다.

둘째로 나는 한국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트럼프의 당선은 한국 국방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미군의 주둔 경비를 한국이 담당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주한미군감축도 불사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가 대통령당시 한국정부의 의견은 상관하지 않고 김정은과 직접만나 대화를 했다.

김정은을 높이 평가하고 자기와 친한 친구라고까지 했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무기 뿐만이 아니라 최근에는 군대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후보자가 한국과 미국의 군사동맹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대북정책을 행한다면 그것은 한국의 안정에 적신호가 된다.

셋째로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국민생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다. 트럼프는 백인 우월주의자다. 유색이민자들이 미국국민의 피를 더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언행은 미국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당선되면 불법체류자를 모두 추방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이 올뿐만이 아니라 미국인들의 생활의 질이 현격히 저하된다. 왜냐하면 모든 힘든 노동은 저임금으로 이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위대하다고 믿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만이 갖고 있는 특성 즉 이 나라가 이민의 나라이며 많은 다른 인종이 혼합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자는 재판에서 범법자로 판결을 받았다. 지난 대선에서 크게 패하고도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을 동원 의회에 난립하게 하였다. 이로 인해 하원에서 탄핵까지 당했다.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을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후보자를 나의 지도자로 선택할 수 없다.

<권태진/변호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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