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워싱턴주를 비롯한 서북미 지역의 체리 재배농가들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월등한 수확’을 거뒀을 뿐 아니라 체리 품질도 예년보다 뛰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오리건, 아이다호, 유타, 몬태나 등 5개 주를 포용하는 서북미 체리재배업자 협회(NWCG)는 올해 20파운드 박스 1,920만개 분을 수확했다고 밝히고 그 중 대부분인 1,770만 박스 분이 워싱턴주 소출이라고 덧붙였다.
NWCG의 B.J. 썰비 회장은 마지막 1주일간 폭염을 제외하고는 재배기간 내내 날씨가 괜찮아 체리의 크기와 당도가 뛰어났다며 무엇보다도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질렀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북미 체리 수확량은 1,870만 박스였고 2022년 수확량은 1,330만 박스에 불과했다. 지난 6월까지도 NWCG는 폭염 때문에 올해도 흉작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었다.
연방 농업부는 지난해 야키마 카운티를 비롯한 워싱턴주의 11개 카운티 체리 재배농가들에 비관적 전망을 발표했었다. 폭염 피해에 더해 캘리포니아 체리들이 쏟아져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2022년엔 봄에 때늦은 눈이 내리는 바람에 꽃이 얼어 흉작을 초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