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한국인 남성 태국 열차 사고로 참변
2026-01-16 (금) 12:00:00
태국 고속철도 건설 현장 크레인이 달리던 열차를 덮쳐 최소 32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중 한국인 남성 1명이 결혼을 앞둔 태국인 여성과 함께 숨진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5일 한국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지역 고속철 공사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 중 30대 후반 한국인 A씨와 그와 결혼을 앞둔 태국인 여성 B씨가 포함됐다. 한국과 태국을 자주 오가면서 B씨와 장기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A씨는 지난해 말 태국에 입국,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혼인신고 상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날 B씨의 연고지인 동부 시사껫주로 가던 도중 참변을 당했다.
한국대사관은 한국에 있는 A씨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전달하고 태국 입국을 돕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날 희생자들이 안치된 사고 현장 인근 병원에 인력을 급파하고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