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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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무고한 빅토리아 이씨의 죽음

2024-08-15 (목) 전태원/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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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아무때나 호출하는 거 경고합니다. 생명의 위협, 재난을 당했을 때 부르는게 911이 아닌가! 병원 입원이 목적이라면 앰뷸런스를 불렀어야 하지않은가!

기가 막히고 분통이 터진다. 그 많은 논객들, 어찌 한 마디 없이 조용한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빅토리아 이씨가 나의 딸이고 동생이라면 이렇게 입다물고 조용히 있을 수가 있겠냐 말이다.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에 따르면, “포트리 경찰서는 잘 훈련된 최고 수준의 법 집행관들을 보유한 기관” 이라고 언급, 성명에서 주검찰의 조사 기간 동안 침착하게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고 신문은 밝힌다.


그 많은 한인 정치인들, 심지어는 포트리에 시의원들 어찌 입 다물고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지 참으로 복장이 터지기 직전이다.
생수병을 든 한낱 25세의 연약한 여성에게 가슴을 관통하는 총격을 가한 살인행위에 “최고 수준의 잘 훈련된 법 집행관” 이라니 이게 제 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인가 분통이 터진다.

무기도 아니고 생수병을 든 25세의 연약한 여성에게 위협사격도 아니고 가슴을 조준, 관통하는 총격을 가하다니⋯.

극악무도한 범인이라도 문짝을 부수고 들어가자마자 총질을 한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살인행위가 아닌가!

경찰의 임무가 무언가! 첫째도, 둘째도 시민의 생명보호를 위함일진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빅토리아 이씨, 그녀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을 했길래 총질부터 하고는, 일언반구도 없고 시장이라는 위인은 ‘최고 수준’ 운운하고…

제발 우리 한인동포님들께 경고합니다만 아무때나 편하게 911을 호출하는 무식한 행위들은 삼가해 주시기 바라면서 통한의 필봉을 놓는다.

<전태원/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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