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망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2024-08-14 (수) 윤관호/국제펜한국본부미동부지역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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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되어 8월 중순 시카고에서 개최될 전당대회에서 출정식을 앞두고 있다. 부통령 후보로는 백인 남성인 미네소타 주지사인 팀 월즈가 지명되었다.

7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를 자진 사퇴하는 결단을 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했다. 그후 주요인사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졌고 민주당은 빠르게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자로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결집력을 보였다.

7월 13일 펜실베니아 버틀러 유세도중 암살시도를 모면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의 지지를 더 받는 것 같았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되자 양상이 바뀌고 있다. 경합주들에서 우세를 보이던 트럼프 전대통령이 여론이 점차 비슷해지자 특유의 거친 말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비방전을 하고 있다.


바이든을 미국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부르던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을 뒤에서 조종한 악마라고 했다. 그는 나아가 흑인들을 위해 일한 사람은 자신이고 해리스가 인도계통이지 흑인사회를 위해 한 게 없다고 한다.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자인 J D 밴스 오하이오 주 연방상원의원은 트럼프에 못지 않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험한 말을 한다. 그는 자식없이 고양이나 키우는 여자들 중 하나라고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했었다.

카멜라 해리스는 자메이카계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해리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흑인이 주류인 하워드 대학교에 다녔다.

샌프란시스코시의 검사장,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캘리포니아 출신의 첫 흑인 미국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재임 중이다. 그녀는 정치인들이 피부색이나 성장배경에 따라 특정 관념에 사로잡혀선 안된다고 했다.

민주당의 부통령후보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동네 아저씨같은 푸근한 인상으로 부부가 고교 교사시절 만나 결혼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미식축구부 코치도 했다. 그는 미네소타주에서 연방하원의원을 6선했고, 2선의 주지사이다.

친숙한 소통능력으로 서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리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 그는 트럼프 전대통령을 이상한(weird) 사람이라 부른다. 그 간결한 표현을 대다수 민주당원들이 공감하고 좋아한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선거운동을 해왔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대통령과의 토론에서 열세를 보인 후에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고 8월 초 민주당원들의 온라인 투표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어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어느 단체나 리더를 선정하는데 인종이나 성별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직무를 수행할 비젼과 능력과 리더십이 누가 더 있느냐가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한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전하는 시대의 흐름에 합류해야 한다.

8월 6일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던 민주당 선거유세에서 셔피로 필라델피아 주지사와 해리스 대통령 후보와 팀 월즈 부통령 후보의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미래로 나가자 라는 연설은 역동적이고 희망적이었다. 앞으로도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간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적이고 실천적인 메세지를 전하며 꿈을 이루기를 기대한다.

<윤관호/국제펜한국본부미동부지역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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