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철역·전동차 내 사망자 2022년 79명…전년비 93%↑
뉴욕시 지하철(Subway) 시스템에서 발생한 약물 과다복용 사망 사고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뉴욕시 5개보로에 위치한 전철역과 전동차 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79명으로 전년 41명과 비교해 93% 급증했다.
증가율만 보면 뉴욕시 전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증가율 12%를 81% 포인트나 웃도는 수치로 지하철 시스템 내 약물 과다복용 문제 해결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뉴욕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총 3,026명으로 전년 2,696명 대비 330명(1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시안 사망자는 36명으로 전체의 1%, 퀸즈 지역 내 사망자는 489명으로 전체의 16%에 달했다.
한편 지하철 시스템 내 약물 과다복용 사망 사고 관련 데이터가 매번 1년 늦게 나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관계자들과 시소방국(FDNY) 노조는 “관련 데이터 집계 및 공개가 늦어지면 지하철 시스템 내 약물 과다복용 실태 파악이 늦어져 그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후 “더욱이 1년 씩 늦게 발표되는 데이터로는 결코 시의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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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