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

2024-08-09 (금)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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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다시피 운동장은 정상적으로 수평이 맞아야 함에도 현재 미국 대선을 치르는 운동장은 많이 기울어져 있다고 본다. 이런 상태라면 어느 한 팀에게는 유리하겠지만 다른 팀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법을 집행하고 판단하는 대법관이 6:3 으로 보수와 진보로 나눠져 있다. 대법관 만큼은 5:4 또는 4:5 비율로 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6:3 의 구조라 하더라도 진정 양심을 가지고 정의롭게 집행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안타깝다.

입법기관인 국회는 국민이 선택해 만든 것이지만 대법원 법관은 임명 당시의 대통령이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는 때 보다도 중요한 선거라서 매우 관심을 집중해서 위대한 선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요즘 하계 올림픽 경기를 보노라면 정상적인 경기장에서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고 승리하며 열심히 응원하는 광경이다. 정치판도 이와 같은 때가 오기를 기대한다. 정정 당당히 하는 경기와 우승하는 선수가 부럽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환호가 나온다.

우리 시민 모두가 깨어 있고 정신 상태가 양호하여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을 만들어야 옳지 않겠는가 라는 마음 간절하다.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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