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00년 된 거목 쓰러져 무더위와 가뭄이 원인

2024-07-21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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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된 거목 쓰러져 무더위와 가뭄이 원인
지난 17일 밤 워싱턴 지역을 통과한 강력한 폭풍으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쓰러진 나무는 주택이나 차량을 덮쳐 피해를 입혔으며 도로를 가로막아 출근길 교통정체를 야기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4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거목(The Northampton Oak·사진)이 쓰러졌다. 2006년 워싱턴포스트가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선정했으며 높이 105피트, 둘레 19피트의 참나무라고 소개했다.


1998년 기사에도 “나무의 수령은 400년 이상으로 영국 정착민들이 워싱턴에 오기 전부터 풍성한 그늘을 제공해 주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거목이 쓰러진 이유로 처음에는 강풍과 폭우 때문이라고 보도됐으나 최근의 기록적인 무더위와 극심한 가뭄이 직접적인 원인이고 오랜 세월만큼 속이 썩어 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나무들도 이러한 이유로 뿌리가 약해져 맥없이 쓰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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