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이스 피싱 사기에 17명 당했다

2024-07-18 (목) 박광덕 기자
크게 작게

▶ 몽고메리 카운티서…피해액만 100만불 넘을 듯

보이스 피싱 사기에 17명 당했다
전국적으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 범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보이스 피싱 사기에 무려 17명이 피해를 당했고 피해액도 1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인 WTOP는 16일 ‘몽고메리 시니어, 90만 달러 골드 바 사기 당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초 뉴욕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보이스 피싱 일당 중 한명이 몽고메리 카운티의 82세 여성 시니어에 접근해 연방 정부 요원이라고 소개한 뒤 현금을 금괴로 바꾸게 한 뒤 3차례에 걸쳐 넘겨 받았다.

메릴랜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5일 금괴를 넘겨받기 위해 메릴랜드에 왔던 중국계 젠용 웽(19. 사진)을 체포해 구속 수감했다.
주 검찰 측은 “피해 여성은 이 사건으로 무려 90만 달러 이상 손실을 입었고 이번에 체포되지 않았다면 최대 250만 달러까지 피해가 늘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보이스 피싱 피해를 본 사람만 최소 17명이 넘고 피해액은 100만 달러가 넘는다”며 “이들 보이스 피싱범들은 부유한 시니어들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이스 피싱 사건이 웽의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주범의 지시를 받은 중간 전달책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광덕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