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조 교제 50대남의 최후 두 여성 등이 살해 후 손가락 잘라 예금 인출

2024-07-14 (일)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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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서 젊은 여성 2명이 자신들과 원조 교제하던 50대 남성을 살해한 후 엄지손가락을 잘라 은행 돈을 빼내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파실 테클메리암(53)은 오드리 밀러(19)와 티파티 그레이(22)와 원조 교제를 이어오던 중 지난 4월 5일 자신의 아파트 침실에서 수차례 칼에 찔리고 엄지 손가락이 잘린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에 설치된 CCTV를 조사한 결과 이번 살인 사건에는 이들 2명의 여성 외에 30대 남성 1명 등 3명의 남성이 연루돼 있으며, 이들 여성은 살해된 남성을 원조 교제 남성을 뜻하는 ‘슈거 대디(sugar daddy)'라고 불렀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일당은 피해자의 엄지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셀폰에 저장된 은행 앱에 접근한 뒤 돈을 인출한 다음 우버 이용료와 술 등 다른 물품 구입비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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