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이의 가용성 드라마틱하게 증명”

2024-07-11 (목) 정영희 기자
크게 작게

▶ 박숙경 작가 워싱턴 포스트서 주목

▶ MD 샌디스프링 뮤지엄서 작품전

“종이의 가용성 드라마틱하게 증명”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박숙경 작가의 설치작품 ‘블루밍(Blooming) IV’.

믹스드미디어 작가인 박숙경(워싱턴한미미술가협회장)씨의 작품이 워싱턴 포스트지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일자 ‘아츠 &스타일’ 섹션에는 메릴랜드 샌디스프링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종이에 대한 찬가(A Paean to Paper)’ 전시회에 출품된 박 씨의 설치작품 ‘블루밍(Blooming) IV’ 과 함께 그의 작품 세계가 실렸다. 박 작가는 ‘블루밍 IV’을 비롯해 ‘블루밍 III’, ‘물결 III’, ‘해(The Sun)’, “달(The Moon)’ 등 종이에 기반한 설치조형 5점을 전시 중이다.

WP는 “박숙경은 종이의 가용성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다. 태양, 달 등의 작품이 수많은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해진 한지 접기로 완성됐다. 특히 천장에 매달려 있는 ‘블루밍’ 시리즈는 한지로 연꽃잎을 접어 만든 조형작품으로 꽃이 진흙에서 밝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을 상징화하며 고난 속의 희망을 전한다”고 보도했다.


종이의 역사와 다양한 용도를 탐구하기 위해 마련된 작품전은 박씨를 포함한 12인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 작가는 타우슨 대학교에서 스튜디오 아트 학사 학위와 석사(MFA) 학위를 취득했으며 Fiber Arts의 ‘Paper Made’대회 1등(2023),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온라인 공모전(2020, 2021)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 시작된 작품전은 이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