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의회에서‘북한자유’를 외치다

2024-07-11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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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인턴십, 연방의원 상대로 로비

▶ 북한인권법·이산가족상봉·탈북민북송반대 등 촉구

연방의회에서‘북한자유’를 외치다

KCC 인턴십 학생들이 10일 연방 의사당 앞에서 ‘북한 자유’를 외치고 있다.

“북한도 자유국가가 되고 북한 주민들도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조나단 잭슨 연방 하원의원은 10일 연방의사당 앞에서 북한자유를 외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은 매년 7월 워싱턴 DC에서 ‘청소년 미션&인턴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도 지난 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백악관 앞 행진, 연방의회 앞 집회를 비롯해 의원 사무실도 방문해 직접 법안을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하는 등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과 행동을 촉구했다.

체감온도 100도가 넘는 땡볕에 연방의사당 앞 잔디밭에 모인 75명의 학생들과 30여명의 교계 인사들은 “목소리가 있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북한주민들을 대신해 힘차게 외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는 그들을 외면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연방하원 조나단 잭슨 의원을 비롯해 영 김, 미셀 박 스틸, 버디 카터 의원 등이 참석해 연설했다. 스틸 의원은 “작년도 더웠고 올해도 덥지만 여러분의 열정이 더욱 뜨겁게 느껴진다”며 “매년 여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북한자유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집회에 이어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학생들은 중국 내 탈북민 북송 반대(HR 1080), 북한인권(HR 3012, S 584), 납북 일본인(SRes 186), 북미이산가족 상봉(HR 126) 등의 법안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KCC는 지난 2004년 북한자유법안 통과를 위해 결성됐다. 샘 김 사무총장은 “정치가 아닌 미션이라 생각하고 10년 넘게 노력해온 결과, 이제는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북한 자유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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