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가 위기 때문에 무너진 적은 없었다”

2024-07-01 (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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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주 KCBMC 워싱턴 대회 개막

▶ 류응렬 목사 “역경에 굴복 않는 여러분이 창조적 소수”

“교회가 위기 때문에 무너진 적은 없었다”

KCBMC 워싱턴 대회 개막식에서 말씀을 전한 류응렬 목사가 Deep & Wide와 함께 찬양하고 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 보여주세요. 그저 교회에 다니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처럼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예수의 심장을 가슴에 새긴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27일 ‘북미주 한인기독실업인협회(KCBMC) 워싱턴 대회’ 개막식 연사로 초청된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영적 위기의 시대,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기독실업인들을 격려했다. 류 목사는 아놀드 토인비가 ‘역사의 연구’에서 강조한 ‘창조적 소수’(Creative Minority)에 대해 소개하면서 “문명은 풍요로운 환경이 아닌 나일강이 범람해 홍수 피해가 잦았던 이집트, 흙탕물이나 다름없는 황하의 중국인들이 발전시켜왔다”며 “모두가 포기할 때에도 역경에 굴복하지 않았던 소수가 바로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 미주 한인교회도 팬데믹을 겪으며 3,500개에서 2,800개로 줄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류 목사는 “이러한 위기에서 하나님은 창조적 소수를 찾는다. 역사적으로 교회가 위기 때문에 무너진 적은 없었다”면서 “놀라운 역사는 오히려 이러한 때에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여러분이 바로 하나님이 찾는 창조적 소수”라고 호소했다.


매년 전국에서 300여명 이상 참가하는 KCBMC 전국대회가 올해는 지난 27~29일 버지니아 페어뷰 파크 메리엇 호텔에서 열렸다. 박상근 전 총연회장의 개회기도를 시작으로 한기덕 총연회장의 개회사 그리고 강고은 준비위원장이 환영사를 했다. 한 회장은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또한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총 5번에 걸쳐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Life-On-Life 열매 이야기’가 소개됐으며 이들은 1대1 멘토링처럼 진행되는 LOL를 통해 영적인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이밖에도 비즈니스 성장세미나, 영성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대회 둘째날 주제강연은 토드 홉킨스 대표(오피스 프라이드)가 강사로 초청됐다.

마지막 날 정기총회에서는 김성기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신구회장 이취임식도 열렸다. 임기를 마치는 한기덕 회장은 재정적 안정을 위해 임원 이사들로부터 10만 달러 후원 약정을 받고 자신이 10만 달러를 매치해 다음 회장단에 20만 달러를 전달했다.

북미주 KCBMC는 전국 50개 도시에 5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CBMC USA, CBMC International 등과 함께 사역하고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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