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D 백인 교사 편중 지나쳐

2024-05-27 (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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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중 2명이 백인…소수계 채용 시급

MD 백인 교사 편중 지나쳐

메릴랜드 교육계에서 백인 교사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메릴랜드 교육청)

메릴랜드주에서 활동하는 교사 중 백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소수계 교사 채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볼티모어 선은 22일 메릴랜드 교육위원회에 제출된 인구통계 자료를 인용해 백인 교사 편중이 압도적으로 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교육청 당국은 앞으로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높은 수준의 다양한 인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릴랜드에는 지난해 10월 현재 6만3,200여명의 교사가 재직 중이지만 이들 교사 중 68%가 백인이었고 흑인 교사 비율은 20%, 라티노 및 아시안계 교사는 4%에 불과해 극심한 백인 교사 편중 현상을 보였다.


한편 현재 메릴랜드에서 유색인종 학생들과 교사들의 비율간 격차는 무려 36%에 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전체 학생 중 백인은 34%로 절반도 되지 않았고 흑인 30%, 라티노 21%, 아시안계 학생이 7%였다.

특히 볼티모어 카운티의 경우 유색인종 학생이 70%에 달하지만 유색인종 교사는 24%에 불과해 소수계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메릴랜드 공립교육청은 백인 교사 편중 현상을 줄이기 위해 각급 학교가 더 많은 소수계 교사 확보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캐리 라이트 메릴랜드 교육감은 21일 “학교 리더들은 우리가 정말 소수계 교사를 채용하려고 하는지,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되새겨봐야 한다”며 “의식적으로 더 많이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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