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난데일에 전자담배 업소 ‘우후죽순’

2024-05-20 (월) 박광덕 기자
크게 작게

▶ 고교생 학부모 대책 호소

최근 버지니아 애난데일 고등학교를 비롯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인근에 전자담배 업소(vape shop)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한 학부모가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역 언론인 ABC7 뉴스는 최근 ‘페어팩스 학부모, 학교 인근의 전자담배 업소에 대해 지역 리더들에게 대책 촉구’라는 제하로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2023년 1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17세난 아들을 잃은 애난데일 학부모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학부모는 ABC7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난데일 고등학교와 중학교, 초등학교 가까이에 최소한 4개의 전자담배 업소가 있다”며 “전자담배 제품들이 지역 사회에 있게 되면 그 일부는 우리 자녀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 한인 직장인도 “최근 애난데일에 갔는데 전자담배 업소 간판이 왜 그렇게 많이 보이는지 모르겠다”며 “청소년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인 안드레 지메네즈는 ABC7과의 인터뷰에서 “영업 라이선스는 주정부에서 발급하며 페어팩스 카운티는 상업용 또는 주거용 여부를 결정하는 조닝 권한만 있다”며 “일단 전자담배 업체가 주정부 허가를 받아 오피스 빌딩에 들어오게 되면 카운티 정부는 그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