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아 문화 너무 멋져요”

2024-05-13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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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카운티 아·태계 축제 성황

▶ 한·중·일·인도 등 전통문화 소개

“아시아 문화 너무 멋져요”

하워드카운티 AAPI 축제 시작 전에 각국의 민속의상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아시아 문화 너무 멋져요”

볼 이그제큐티브가 기념식에서 아태문화유산의 달 선포문을 전달하고 있다.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해 하워드카운티에서 3회째 열린 아시아태평양(AAPI) 페스티벌이 다민족 다문화 화합의 대축제로 펼쳐졌다.

11일 콜럼비아 소재 메리웨더 포스트 파빌리온의 심포니 우즈 크리살리스 공연장에서 열린 축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일본, 하와이, 필리핀,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몽골 커뮤니티가 참가해 민속문화 공연, 공예품 전시, 홍보관, 체험관, 어린이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행사를 진행했다. 봄비가 내린 뒤 화창한 날씨 속에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로 가득한 행사장에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푸드트럭 및 음식 부스는 중국, 하와이, 인도 등의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를 제공했다.

아태계 나라들의 화려한 민족의상 퍼레이드로 막이 오른 행사는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박충기 메릴랜드주 행정법원장, 마크 장 주하원의원, 카운티 AAPI 자문위원, 주 상·하원 및 카운티 의원 등 다수가 참석해 축하했다.


볼 이그제큐티브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선포하고 “경제는 물론 문화, 역사, 사회, 스포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아태계 기여와 공헌을 기념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해 기회와 도전의 자유로운 미래를 향해 다 함께 화합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인사했다.

한국문화공연으로 풍물패 한판이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단장 주상희) 무용단과 이희경무용단이 고전무용을 선보였다. 또 알파아카데미의 관원들이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 시범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안수화)는 한복체험관을 열고, 권명원 서예가가 한국어로 영어 이름을 써주는 서예 부스를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메릴랜드시민협회(회장 장영란)와 마이라이프재단(회장 이정숙)도 부스를 열고 단체활동 및 사업을 홍보했다.

안수화 회장은 “아태계 페스티벌에 대한 타 인종들의 많은 관심으로 아시아인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했다”며 “하지만 축제 내내 줄이 끊이지 않는 음식 부스나 푸드트럭에서 한식이 판매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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