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노숙자 텐트촌 문제 3번째로 ‘최악’

2026-05-01 (금)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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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간 5천여 건 신고

▶ 전년 대비 28% 증가

오는 6월 LA 시장 선거를 앞두고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후보들의 정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LA시는 여전히 심각한 노숙자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한인타운은 그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전문 사이트인 크로스타운 분석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노숙자 캠프 수는 지난 1년간 5,039건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LA 시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로 웨스트레익(1만942건)과 다운타운(1만507건)에 이어 가장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원 전화 서비스인 MyLA311에는 한 달 평균 342건에 달하는 노숙자 캠프 신고가 접수되며, 주민들은 같은 캠프에 대해 반복적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신고는 주로 환경 정화 작업을 유도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2022년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시작해 노숙자들에게 임시 호텔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영구적인 주택으로 이동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121개 캠프에서 5,808명이 임시 주거지로 이동했지만 영구적인 주택으로 이주한 사람은 1,431명에 불과했다.

이는 주택 공급의 부족과 건설 속도의 지연 때문으로 많은 이들이 여전히 임시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2년 동안 거리에서의 노숙자 수가 17.5%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40%의 사람들이 다시 거리로 돌아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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