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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돈
2024-03-18 (월)
나정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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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만지면
손을 씻는다
알 수 없는 세균이 묻었을까 봐
손을 씻는다
어떤이의 눈물과 한숨이
배어 있을까 봐
어떤이의 걱정과 욕망이
옮겨 올까 봐
손을 씻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많을수록 행복해 진다고
죽을 힘을 다해 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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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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