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조선족의 유입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뉴욕일원에 조선족이 얼마나 될까?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5~6만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7~8만쯤 된다고 하고 제각각 막연하게 추측만 한다.
대부분 조선족들은 중국인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더러는 한국인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다. 비자 받고 입국한 사람도 있고 불법 입국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그 수를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뉴욕시의 조선족의 인구는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2000년도에 조선족 수가 1~2만 명 좌우로 추산될 때 최동춘씨가 뉴욕조선족동포회를 건립해서 중국인 사회와 한인사회로부터도 깊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후 이헌철, 원종훈, 주광일, 이수일, 장춘광 등등의 회장들을 거치면서. 몇 년간 내려오다가 지금은 유명무실해져서 동포회가 있는지 없는지 누가 회장인지 10년 전 회장 자리에 있던 사람이 아직도 회장인지 누구도 잘 모르게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인구 숫자가 아무리 늘어도 단체가 없으면 아무런 구심점이 없다. 그래서 다시 조선족동포회를 재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여 이향매(July Li) 라는 분이 주축이 되어 년초부터 조선족 동포회 재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3월17일 조선족 동포회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다고 한다. 많이 기대된다.
지금은 조선족 1.5세 중에는 변호사, 한의사, 건축사, 컴퓨터 엔지니어, 부동산 중개인 등 많은 엘리트 인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새롭게 탄생하는 조선족동포회가 자라나는 조선족 1.5세, 2세 들에게 튼튼한 버팀목이 되고 또 이민생활에 피곤한 조선족 1세들에게는 집과 같은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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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한의사·플러싱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