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벽두 사건사고 얼룩져...한국선 이재명 대표 흉기피습 당해 수술 받아

2024-01-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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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서 강진에다 비행기 충돌로 사망자 속출해

새해 벽두 사건사고 얼룩져...한국선 이재명 대표 흉기피습 당해 수술 받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벽두부터 한국과 일본 등에서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흉기로 피습을 당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고 일본에선 강진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 충돌사고까지 벌어졌다.

이재명 대표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김모씨(67)씨에게서 흉기로 목 왼쪽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대표는 출혈이 이어졌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김씨를 검거해 연행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김씨는 ‘내가 이재명’이라고 씌어진 종이왕관을 쓰고 펜인 것처럼 다가가 “사인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이 대표와 매우 가까워지자 김씨는 갑자기 오른손을 힘껏 뻗어 이 대표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뒤 응급 처치를 마친 뒤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된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2시간가량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을 받았다.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
경찰은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한 뒤 수사에 나섰다.

충남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씨는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며 이 대표 공격에 쓴 흉기를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배후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현지시간으로 1일 발생한 7.6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48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와지마시 등에서는 행방불명자의 정확한 인원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여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피난민도 이시카와현 니가타현 등을 중심으로 5만7,000여명이 발생, 피난소 생활을 하고 있다. 와지마시 소재 노토 공항에서는 약 500명이 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 고립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전체 피해 현황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여서 복구 및 구조 작업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비행기 충돌 사고까지 발생했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5시 47분께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 직후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MA722편)와 충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숨졌다.

충돌로 두 항공기에서 커다란 화염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JAL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탑승객 379명은 화재 직후 항공기에서 전원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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