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불은 초기에 진압해야 된다

2023-11-14 (화) 고인선 / 뉴저지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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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건은 초기에, 질병도 초기에 진압하면 할수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는 주로 강원도에서 산불이 잦고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매년 산불이 자주 일어나며 피해 면적과 피해액이 엄청나다. 캐나다 산불도 엄청난 규모와 피해액이 나왔다.

1960년대 고향 동네에서 화재가 나서 진압한 장면이 생생히 떠올랐다. 누군가 불이야 하고 외치면 물그릇을 들고 그곳으로 집결한다. 우물에서 화재 현장까지 인간 띠를 이루어 순식간에 불을 진압하였다. 그 당시 화재 범인은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가 헛간에 불씨가 있는 줄 모르고 방심했다. 헛간이 불타기 시작하여 다 태우고 본채에 옮겨붙으려던 것을 멍석을 덮고 그 위에 물을 뿌렸다. 다행히 본채 손실은 없었으나 겨울에 땔 집채만한 나무 땔감을 태운 사건이었다.

화재 상황이 진압하기 아주 난처한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초기에 진압하면 아무 문제될 게 없다는 결론이다. 예방이 최고다.

<고인선 / 뉴저지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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