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후대란’침수·정전·결항 피해 속출

2023-03-16 (목) 07: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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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부 뉴욕주 등에 3피트 폭설, 서부엔 폭풍우

미국에서도 많은 인구가 밀집해 거주하는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최근 ‘기후대란’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동북부 뉴욕, 뉴햄프셔, 매사추세츠주 등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되고 서부에서는 연중 날씨가 좋기로 이름났던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며칠 사이에 폭풍우가 거듭 강타해 이재민 수천 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동북부 지역은 봄으로 향해 가는 와중에 겨울 폭풍이 찾아와 피해를 겪었다. 미국에서는 겨울에 동북부 해안 지역을 강타하는 폭풍을 일반적으로 ‘노리스터(Nor’easter)’라고 부른다.


14일 밤 동북부 지역에 눈보라가 닥치면서 뉴욕주와 버몬트주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3피트 높이로 눈이 쌓였다. 눈은 밤새 잦아들었지만, 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이 일대에 대규모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파워아우티지 집계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뉴욕주와 뉴햄프셔주, 버몬트주, 메인주, 매사추세츠주 등의 19만여 가구에 계속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정전으로 집안에서 추위와 싸우는 주민들을 위해 지역별로 대피소를 마련했다면서 “곳곳에서 도로 제설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불필요한 이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부터 동부 지역 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해 도착이 지연되거나 이륙하지 못하고 아예 결항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날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2.150편이 취소됐고, 1만6,800편이 지연됐다. 이날에도 오전까지 1,181편이 취소됐고, 1만2,89편이 지연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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