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대 한인여성 폭행 살해 ‘충격’

2023-03-16 (목) 07:14:13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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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 지망생, 브루클린 아파트서 사망한 채 발견

▶ 경찰, “사인은 둔기에 의한 폭행·교살”

20대 한인여성 폭행 살해 ‘충격’

켈리 곽(28)

▶ 유력 용의자로 30대 남자친구 구금 정신질환 검사

20대 한인여성이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서 둔기 등으로 폭행을 당해 살해되는 끔찍한 참극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40분께 한인여성 켈리 곽(28)씨가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브센트 소재 아파트의 거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곽씨는 발견 당시 얼굴의 일부가 함몰될 정도의 심각한 외상과 몸 군데군데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많은 양의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시신의 부패 정도를 볼 때 최소 발견 하루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시관은 곽씨의 사인을 둔기에 의한 폭행과 교살(목 졸라 살해)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째 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곽씨 오빠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곽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곽씨의 남자친구(32세)를 구금한 상태이다.
경찰은 아직 해당 남성을 체포하거나 기소하지 않은 채 정신질환 검사와 심문을 실시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아파트 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 것을 요구했을 때 극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한 채 뒤늦게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게 당시 자신이 “많은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퀸즈 플러싱에서 태어난 고인은 롱아일랜드 소재 해릭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에 다니며 간호사가 되는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에 따르면 퀸즈 벨블러바드에 위치한 가정의학과 개인병원에서 간호 관련 일을 하기도 했다.

곽씨의 모친은 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5일 저녁 9시쯤 딸과 마지막 문자를 주고 받았다”며 “믿을 수 없다. 딸은 이제 겨우 28세다”라고 탄식했다. 이어 “딸은 학교에서 계속 간호학을 공부하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살인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건물은 지역 사회복지기관 ‘IMPACCT’ 브루클린이 노숙자 혹은 만성적 건강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해온 아파트(서포트 홈)로 전해졌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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