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부채 2,515억달러,1인당 부담액 5만6,000달러
▶ 축적된 연금.은퇴자 의료혜택 부채 해결 시급
뉴욕시의 재정건전성이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정부재정 감시그룹인 TIA(Truth in Accounting)가 지난달 덴버대학교(UD)에서 발표한 보고서(Financial State of the Cities 2023)에 따르면 뉴욕시의 재정건전성은 전국 75개 대도시 가운데 최하위인 75위에 이름을 올려 F학점을 맞았다.
2022년 6월 기준, 뉴욕시가 갚아야할 총 부채는 2,515억달러였는데 이 빚을 갚을 수 있는 자산은 800억8,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즉 뉴욕시가 재정적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총 부채에서 빚을 갚을 수 있는 자산을 제외한 1,715억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를 납세자 개인으로 환산할 경우, 1인당 5만6,000달러를 부담해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국 74위를 기록한 시카고 4만1,900달러와 비교해도 1만4,100달러나 많았다.
뉴욕시의 가장 큰 부채 항목은 오랜 시간 축적된 연금과 은퇴자 의료 혜택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전년도 1인당 부담금 7만1,400달러보다는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연방정부의 경기부양금과 주식시장의 단기호황에 따른 수입증가가 뉴욕시의 재정부담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TIA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도시의 재정건전성을 중요시 하지 않을 경우, 그 부담(빚)은 다음 세대로 넘어가게 된다”며 “세수에 걸맞는 지출, 균형 잡힌 지출만이 도시의 재정건전성을 좋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에서 재정건전성이 가장 좋은 도시는 워싱턴DC로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시정부의 자산이 총 부채보다 34억7,180만달러 많았다. 부담이 아닌 1인당 1만4,000달러의 여유가 있는 것.
이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1인당 7,700달러 여유)와 어바인(5,400달러), LA(5,000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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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