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생각 - 개살구

2023-01-27 (금) 김길홍/원로목사
크게 작게
어릴 때 전주에서 살 때다. 우리 집과 옆집에 살구나무가 각각 있었다. 그런데 우리 집의 것은 크기는 작지만 새콤하고 맛이 있었고 옆집 것은 모양은 크고 잘 생겼는데 맛이 무맛이었다. 살구가 익어가면 우리집 것은 불티나게 없어지는데 옆집 살구는 맛있게 보이는데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살구 이야기가 나왔으니 재미있는 일화 하나 소개 하면 옛 독일의 수상인 계관 시인 괴테가 서정 시인인 하이네를 초청 하여 환대 하며 요새 재미있는 일 좀 있으면 나누자고 했을 때 하이네가 와이말 궁전과 괴테의 인품에 눌렸는지 시골 출신인 그가 한 말 “이곳에 올 때 살구를 사 먹었는데 맛이 참 새콤하였다. “ 고 하였단다.

아마도 와이말 궁전과 괴테의 위용에 눌려 얼었나 보다. 사람 중에도 진짜 살구가 있고 개살구가 있다. 종교인 정치인 경제인 예술인 체육인 등 여러 분야에서 참 살구가 있다. 경제인으로 볼 때 세계적 부자인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은 참 살구 맛이 난다.


“내가 돈을 쓸 줄 모르니 웨 런 비치 당신이 써주시오" 하였다. 라커펠러는 전 재산을 종교 예술 학문 스포츠 창달에 이바지 했다. 참 살구다. 그런가 하면 종교인 가운데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던 지미 스와가르트나 짐 베이커 그리고 사람들을 호도 하는 한국에서 알려진 목사 전 모씨, 이 모 목사같은 자는 개살구에 속한다.

정치인 중 민주당의 수박들과 국힘당의 부정부패와 연류 된 어중이떠중이들도 개살구가 아닌가 싶다.
모양새는 그럴 듯하고 허우대는 멀쩡 헌데 맛이 안나는 사람 윤아무개같은 알맹이 없는 자인 그가 바로 개살구 다, 인생살이 한세상 살면서 개살구로 살아서는 되겠는가?

맛있는 살구가 되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리면 좋겠다. “ 어서 오라 “ 고 역사가 우리를 부르며 참살구가 되라고 손짓 하고 있지 않는가?

<김길홍/원로목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