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생각 -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2022-12-08 (목) 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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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주위에 평화 통일 반대자들이 있다. 평화 통일을 반대 한다는 것은 무력 통일, 즉 싸워서 남북이 쑥대밭이 되자는 발상이 아닌가? 이들은 정전협정도 반대한다.

정전은 평화통일의 첫 단추다. 그것을 반대하는 것은 과거 독재 정권들이 써 먹은 술수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외교 칭송에 대해 짚어 보자. 여러 나라 앞에서 같은 동족인 북한을 나쁘게 들먹였다.

그런가하면 그의 러시아와 중국 외교는 빵점이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 문제에 뛰어들어 널뛰기를 왜 하는가? 한국의 반도체 산업과 수출을 전혀 고려하거나 생각지 못한 외교 대참사다. 그뿐인가? 대한민국의 군대가 전범기인 욱일기 앞에 경례하도록 한 일도 있다. 러시아, 중국, 북한의 정치체제는 배격해야겠지만 외교는 다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의젓한 주권 국가요, 나라다. 의젓하게 굴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내공이 허약하기 때문이다. 그의 인지도는 국내 20%~30%대이며 국제적으로는 16%대다. 세계 정상급 20여 나라에서 꼴찌다.

또한 10.29 참사에 대통령은 없었다. 참사 당시 정부는 무정부 상태였으며 모든 공직자는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158명 대참사 앞에 한 달이 넘도록 누구 하나 사과가 없고 책임지는 자도 없다. 비정하고 정의를 상실한, 정치 감각이 전혀 없는 아니 무능한 검사 공화국의 실상이다.

<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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