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상만사 - 젊어지는 비결

2022-11-08 (화) 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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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말을 많이 하라. 늙을수록 말할 상대도 적어지고 말할 기회도 적어진다. 말을 허물없이 말할 수 있는 곳이 교회이다. 교회는 노인들이 많이 모인다. 모두 같은 이유에서이다. 심지어 교회에서는 젊은이와도 말할 기회가 많다. 노인회도 좋고 어디든 말할 기회가 있는 곳을 찾으라.

둘째 기분을 밝게 하라. 명랑하도록 힘쓰라는 말이다. 우울해서는 안된다. 추억한다면 즐겁던 추억을 하고 힘들던 일이나 고통스럽던 일을 기억하지 말라.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생각하면 즐겁다. 성공적이었던 것들, 만족스럽던 일들을 생각하라.

셋째 되도록 많이 움직여라. 앉아만 있지 말고 움직여라. 걷는 것이 가장 좋다. 방에서 타는 자전거도 좋은 운동이다. 교회, 노인센터, 이웃집 등 별 볼일 없어도 방문하라. 움직여야 한다. 산책이 젊어지는 비법이다. 활동적이어야 한다.


네째 생각을 젊게 하라. 실현 가능성이 없어도 해볼만한 일을 꿈꾸어보아라. 젊어서의 연애, 좋아했던 사람, 즐거웠던 일도 생각을 더듬어보면 많다. 꿈꾸는 것은 젊은이들만의 독점물이 아니다. 공상의 날개를 펴서 재미있는 꿈을 꾸어보아라.

다섯째 조금이라도 남을 돕는 일을 찾으라.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좋다. 남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 봉사활동이 젊어지는 비결이다. 젊게 보이는 노인들은 남을 돕는 사람들이다. 도우면 나도 좋고 남도 좋고 모두가 졸겁다.

여섯째 늙어 보이지 않도록 꾸미지 말라, 옷도 머리도 화장도 젊게 보이려고 꾸미지 말라. 백발과 굵은 주름살이 노인의 자랑이다. 노인의 아름다움은 우아하게 보이는 것이다. 거장 노인다움이 아름다운 노인의 모습이다.

일곱째 젊음을 시기하지도 말고 부러워하지도 말라 백발은 노인의 자랑이다. 성경은 말한다. “젊은이의 영광은 그 힘이요 늙은이의 영광은 그 백발이니라(잠언 20장29절) 백발과 주름살은 긴 인생의 자랑이요 훈장이다. 그러니 머리를 검게 물들이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

여덟째 노인이라고 대접 받는 것, 우대 받는 것을 바라지도 말고 좋아하지도 말라. 나이 많은 척 선배인 척 하지 말라. 늙은이의 우선권을 주장하지도 말라. 그것은 영광이 아니라 부끄러움이다. 젊은이와 대등하도록 노력하라. 1대1로 대하라. 젊어지는 비결이다.

아홉째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 노인들이 참견을 잘 한다. 남의 말에도 참견하지 말라. 아는 척 경험 많은 척 하지 말라. 젊은이들은 결코 받아주지 않는다. 남의 말을 경청하도록 하라. 그래야 존경을 받는다. 먼저 말하지 말고 우선 잘 들어라.

열째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가질 때이다. 하나님 천국 구원 속죄 등 생각할 문제가 많다. 젊어서 생각하지 못한 일들 영적인 문제들이 많다. 이제는 물질에서 영원으로 생각을 돌이킬 때이다.


마음을 젊게 가지고 생각도 젊게 하라. 묵은 것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말고 새것을 찾으라. 어제를 생각하지 말고 내일을 생각하라.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을 내다 보라. 구약성경에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어느 여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비극이다. 전진적 자세 선행적 자세가 바람직하다. 눈은 앞을 보고 허리를 앞으로 구부려라. 집착하지 말라. 붙잡히지도 말라.

모든 발견 발명 개발 개척은 앞을 보는 사람들에게 의하여 이루어졌다. 선견지명이 있어야 한다. 새것을 꿈꾸라. 그대는 개척자이다. 내일을 찾는 자이다. 겁을 먹고 주춤거려서는 안된다. 과감하게 발을 내딛어라.

지금 편하고 만족스럽다고 자조하지 말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누가 뒤꿈치를 붙잡는다고 붙들리지 말라. 누가 쉬어가자고 하거든 주저앉지 말라, 누가 재미를 보고 가자고 해도 걸려들지 말라.

<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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