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언 - 팰팍 유권자의 선택과 미래

2022-11-07 (월) 테렌스 박/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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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저지 팰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스테파니 장 후보와 기호 2번의 폴 김 후보 중, 어떤 한인 후보가 당선되던, 당선인은 단결된 한인 유권자의 막강한 힘으로 당선되었음을 이번 선거를 통해 증명되고 한인유권자의 힘이 입증되어야 한다. 그러기위해, 모든 한인 유권자는 한 분도 빠짐없이 이번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왜 선거로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할까? 왜냐면, 첫째, 우리가 뽑은 시장이 막강한 한인 투표율로 당선될 때 시장으로서의 시정 활동에 힘이 실리고, 힘이 실리면 실리는 만큼 팰팍 동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인사회에 재정적 사회복지 혜택과 권익이 비례하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건, 높은 한인 투표율은 당선된 시장이 주관적인 시, 의정 활동을 하는데 힘을 실어준다, 즉, 독립된 시장의 권위로 소신 것 일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세워지기 때문이다.


둘째, 비록 팰팍이 인구 2만 2,000명의 작은 동네이지만 미국에서는 한인이 유일하게 한 곳에 모여 다수의 시민을 형성한 동네이다. 그래서 이 팰팍 시장 선거의 의미는 크다고 본다. 왜냐면, 적지만 순 우리의 것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우리가 이 땅에 주인으로 설수 있는 표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후 당선자는 링컨처럼, “Team of Rivals” 이란 책에서 서술했듯이, 적을 품어야 한다. 링컨의 위대한 점은 노예를 해방시켰다는 데에만 있지 않다. 남북전쟁으로 인한 민족의 상처를 끌어안고 상한 마음을 치유하며 적을 품은 링컨의 아량과, 인격과, 정치력에 위대함이 있는 것이다. 하여, 당선자는 겸손한 마음으로 포용과 화합 가운데 단결을 바탕으로 우리가 쟁취한 승리를 더욱 더 우리 것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에, 한인 유권자와 한인사회는 불현듯 일어나 단결된 한인의 표로 팰팍의 주인이 되어 쟁취한 우리의 것을 후손에 물려주자.

고은 시인이 ‘화살’ 이란 시에서 읊었던가, “우리 모두 화살이 되어 온몸으로 가자” 고… 가자! 11월 8일 선거장으로 가자! 가서, 우리의 주권을 행사하자! 우리가 주인공이 된 사회, 한인의 자존심이 넘치는 “우리 것”을 만들어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시위를 떠나는 “화살”처럼 선거장으로 가자!

<테렌스 박/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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