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가 에세이 -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2022-10-07 (금) 이종현/심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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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건한 장수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강건한 장수는 산수 (80세)나 미수(88세) 혹 졸수(90세)에도 걷고 뛰고 노래하며 춤추는 나날에 취미생활(그림그리기, 자수 등) 하고 봉사활동까지 하며 손자, 손녀들을 돌보는 어르신들을 말한다.

지혜와 너그러움 그리고 넓은 아량으로 후배나 후손들을 인도하고 화합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어르신들이다. 예를들면 96세로 영면한 엘리자베스 2세이다.


제2차 세계대전시 19세 어린 나이에 ATS( Auxiliary Territorial Services )에 들어가 운전병으로 봉사하고 5개월 후 캡틴(Captain)이 되고 25세에 여왕이 되어 60년 동안 영국(The United Kingdom)과 14개 영연방(Common Wealth Realms)을 슬기롭고 화평하게 다스리며 영국민과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여왕이다.

한국엔 김형석 교수가 있다. 1920년 4월23일 평북 운산군에서 출생하여 백수(99세)를 넘기고 지금까지 지팡이 없이 걷고 방송에도 출연하여 귀중하고 지혜로운 말씀으로 후배들에게 격려와 충고를 하고 있다.

물론 상기 두 사람은 여러가지 면에서 두드러진 인물이다. 보통 평범한 사람들도 졸수(90세)를 넘긴 이들이 있다.

2006년 하버드 대학 10년 조사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버겐카운티(Bergen County)에 거주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의 평균수명이 91세인데 다른 지역의 미국인 평균수명 77.7세 일 때이다.

그 당시 이 보고서는 뉴욕타임스에 대서특필 되었고 이 보고서의 91세 장수로 보고된 아시안아메리칸 여성들은 강건한 장수의 의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었다. 강건한 장수가 이뤄짐에는 그러한 이유, 조건 및 습관들이 있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하루 약 60분 이상 걷는다. (약 1만보 이상) 한 번에 걷거나 2번에 걸쳐 하여도 동일하다.

둘째 식사 습관으로는 소식(섭취량이 적은 식사)과 서식(천천히 잘 씹어서 먹기)을 한다. 또 장수 음식인 물(채소류, 과일, 요구르트, 치즈, 생선, 올리브 오일, 참기름, 김치, 된장, 통밀, Skinless Poultry 등이다.


셋째 긍정적인 사고와 공동체 생활이다. 교회, 노인회, 동호회, 봉사 단체 활동 등을 하는 것이다. 넷째 주거지이다. 1년 중 80% 이상 거주하는 곳이 어디인가? 하버드 대학 10년 조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섯번째 정상 체중 유지 및 성인병 관리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여섯 번째 예방이다. 낙상 및 암을 조심하고 코비드19 같은 전염병을 위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일곱 번째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 친구이다. 기쁨, 감사, 그리고 긍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생각과 행동을 가져야 한다.

심장내과 이종현

<이종현/심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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